<뉴스
위크>지는 1992년 그를 가리켜 '재능은 넘치는데 그것을 어디에 써먹을지 모르고 항상 제멋대로인 수수께끼 같은 가수'로 묘사했다.
그는 외모나 행동뿐만아니라 무대 제스처까지도 '음침'하다.
혹자는 prince를 단지 괴상한 짓만 골라 하는 변태적인 인물로 평가하기도한다.
또한 그는 회사가 이익을 위해 자신의 앨범을 정규적으로 발매하지 않는다는데 불만을 품고 <워너 브라더스>와 7년간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고,
급기야 얼굴에 노예(Slave)라고 새기고 다니기까지했다.
결국 그는 1993년 자신의 이름을 포기하고 대신 남성과 여성을 상징하는기호를 조합하여 만든 심볼을 사용해 음반을 발매하기에 이른다. prince의 앨범을 살펴보다보면 이런 심볼이 있는 앨범들이 여럿있는데 바로 이러한 배경에서 나오게 된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저항적 행위에도 불구하고 오래도록 사랑받는 것은 그가 만들어 내는 변화무쌍한 리듬으로 이루어진 음악에서 찾을 수 있다. 펑크(Funk), 소울, 록, 팝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표현되는독창적인 리듬은 우리를 지금까지도 그의 음악에 묶어놓고있다.
'어메리칸 뮤직어워드'에서 수상자를 호명하길 기다릴 때까지만 해도(특유의 양손 깍지를 끼고 양 검지손가락을 코에 얹어놓은 자세) '저사람이 남잔가..여잔가...' 싶을 정도의 짙은 화장에 곱게 면도한 그저 변태로만 보였는데... 급기야 수상을 하고서도 미심쩍게 바라보게했던 그가 이후 들려줬던
'The most beautiful girl in the world'
지금은 구할래야 구할 수도 없는 <Gold Experience>에 수록된 이 노래가 내가 제일 처음 들어본 그의 음악이었다.
한 번 듣고도 잊혀지지않는 음악일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prince는 이후로 나에게 충분히 대단한 뮤지션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