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커란
그룹. 부끄럽지만 몰랐다언제나 그렇듯 난 소가 뒷걸음치다 쥐잡는 격으로 이 뿌듯한 음악을 접한거라고나 할까? ㅎㅎ
음악을 통해 알게된 지인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지인이 올려놓은 음악을 듣고 한마디로 뿅갔다. (아~ 더 확땡기는 표현없나?) 그때 들은 '고양이와 나'는 날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지,,,
1998년 이준오 1인 프로젝트 팀으로 시작한 캐스커는 2집 skylab에서 보컬 이융진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일렉트로니카 궤도에 올랐다. 근데 여기서 잠깐,, 나 언제부터 일렉트로닉 라운지 애시드 시부야에 빠진거지? 긁적긁적 아무튼, “라운지 음악을 중산층 이상의 파티 분위기에 연결시키는 건 상술이에요. 그렇게 연관짓는 거 너무 싫어요. 우리 노래는 바닥을 기어 나온 것들이에요. 세련되려면 감출 건 감춰야죠. 하지만 우리는 슬프면 슬프다고 기쁘면 기쁘다고 솔직하게 노래해요. 다 진짜예요.” 라고 말할 줄 아는 이들의 음악. 참 좋다.
알고있었나? '안녕 프란체스카'에서도 캐스커의 음악이 BGM으로 깔렸던 적이 있는데~ 음악의 귀재 노PD한테 선택된 Fragile days의 주인공이 바로 이들이지! 또한, 요즘 인기절정'커피프린스1호점' OST에도 참여할정도로 많이 대중적이 되었다.
특히,
몽환적이란 평가를 받는 융진의 목소리는 음악의 세련미와 깔끔함을 더해준다. 얼마전 인터뷰에서 생얼을 공개했던데.. 요즘은 예쁜사람들이
노래도 잘 하나봐,, O-O포근한 담요같은 느낌, 음,, 내가 느끼는 캐스커다.
이런 점은 멜로디뿐만 아니라, 가사도 한몫한다. -느즈막한 아침 가벼운 하품과 커피한잔 새빨간 소파에 몸을 묻은채 꿈꾸네 꿈꾸네 늘 행복한 기대 꿈꾸네 너를 오늘처럼 널 사랑한적 있을까 이순간- 모든 토요일 中
뿐만아니다. 이렇게 잔잔한 가운데 한번쯤 확 긴장하게 해주는 센스를 잊지않는다. ~~ 조용한 고양이 나를 찾아와- 이부분 뒤에 '따다다다다다' 전자음 한파트가 휩쓸고 지나간다.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부분이다. you got it?ㅎㅎ
심지어 허밍어반스테레오는 캐스커를 너무 좋아해서 캐스커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고양이와 나'가 내 핸드폰 그룹 '측근'과 '정말측근'의 벨소리라면 얘기 다 끝난거지?ㅋㅋ
자신들의 음악을 '혼자서 헤드폰으로 듣는 음악' 이라고 수줍게 표현했지만 난 이 문구에서 이들의 강한 자신감을 느꼈다.
'우리 음악은 대형스피커에서 한번에 틀어내, 듣는 사람은 듣고 안듣는 사람은 안듣는 그런 음악이 아니야. 혼자서 헤드폰끼고 듣는 사람 여럿이 모일 수 있는 그런 음악이야. 정말 멋지지않니?' 하는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