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앤트메리 라는 이름은 어느 인터뷰에서보면 특별한 뜻은 없고, 그저 메리라는 이름의 어감자
설마 세번째가 진짜? ㅋㅋ
마이앤트메리는 2집발매 이후 멤버중 이제윤이 유학을 떠나면서 현재 박정준이 합류하게 되었다.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과 최우수모던록 2관왕의 영예를 안기도 한 이들의 음악은 들어보면 어렵지않다는걸 느낄 수 있다. 앨범이름에서처럼 Just pop 이다. 헤드뱅도 어울리지않고 랩도 어울리지않는 그들만의 easy-rock은 쉽게 흥얼거릴 수 있기조차한다.
"마지막
순간에 난 다시 일어서 내게 남겨진 시간을 준비하겠어 아직도 게임은 끝나지않았어 뒤돌아 설 일은 없어~" -골든 글러브-TV광고인 '박카스' 에서 가장 크게 알려졌지 아마? 적고나니 가사 참 맘에 든다. 지금 내가 새겨들어야 할 말같네,, 순용오빠 나이쓰~
몇 년 전인진 모르겠지만, 난 이들의 콘서트를 간적이 있다. 물론 단독콘서트는 아니었고,,
콘서트 제목이 이랬다. '가을하늘에 펑키를 쏘다' 출연진은 데프콘, 루시드폴,원티드,주석,언니네이발관, 마이앤트메리 였다.
첫인상은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았다. 우리 솔직하자고~ ㅋ 하지만 음악은 달랐다.
상.당.히.
무겁지않고 살짝 째지는 보이스는 정말 내가 favorite 하는거고(아쉽게 건조하지는 않다) 후렴구만 귀에 들어오는 지루한 멜로디가 아닌, 전주부터 느낌이 달랐다.
그날 이후 난 무섭게 독식했다. 앨범 휘리릭 다 휩쓸기! 질려버릴때까지 듣고듣고듣고 또 듣기! 그러다 주옥같은 노래도 하나 발견해주고~ 바로 '한참을 망설이다가' 이거 락밴드 노래맞아? 할정도로 지독하게 서정적이기까지한 이 노래,, 난 흠뻑 빠졌다. 이번엔 제윤오빠 나이쑤! 그밖에도 강릉에서, 공항가는길, 4시20분,with등도 좋다.
부담없이 가볍게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 이것이 바로 90년대 중반 불꽃처럼 피어올랐다가 곧바로 사그라진 여타 인디락밴드들 틈에서 살아남은 이유였던 것처럼 싱글앨범을 포함해 모두 6장의 앨범을 낸 이제는 어렴풋 중견의 반열에 올라선 이들에게 난 이런말을 들려주고싶다.
강한 비트와 울렁대는 일렉트로닉과소몰이 창법을 부러워하지도 흉내내려하지도 마! 굳이 그러지않아도 너흰 이미 락앤롤스타야~
p.s>나의 버디가 드럼 박정준과 친하다는데,,, 어떻게,,,인사라도,,안되겠늬~<- 이거 꼭 읽어라ㅎㅎ